잠에 빠져들면서 나는 내 세계가 깨어질 줄 몰랐다.눈을 뜨니 배우자는 가장 친한 친구와 얽히고, 그들의 몸은 이질적이고도 참담한 리듬에 맞춰 움직이고 있었다.친구들과 얽히는 금색 자물쇠와 침대 위에서 튀어 오르는 아내의 모습은 내가 볼 줄 몰랐던 광경이었다.그들 사이에 원시적이고 생생한 욕정이 만져지며, 서로의 몸을 탐험하며 방안을 가득 채우는 그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.나는 배신감을 느끼며 신뢰가 깨어졌다.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겼던 남자인 내 위에 배우자가 내 친구를 선택했다는 깨달음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컸다.자신의 쾌락의 세계에서 길을 잃은 그들의 모습은 남은 나날을 아찔하게 만들어 버릴 광경이였다.